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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ine] 두산에너빌리티 (034020) | 테라파워 SMR 핵심 기자재 수주 · 미국 원전 공급망 진입 확대 · 국내외 정책 및 제도 기반 구체화 / 2026-08

2026.09.01 발행 · 두산에너빌리티 글 모아보기 →

1. 美 테라파워 SMR 주기기 본계약 체결 및 차세대 원전 공급망 선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 사업의 핵심 공급사로 공식 진입했다. 회사는 8월 14일 미국 SMR 개발사인 테라파워(TerraPower)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나트륨(Natrium)’ 원자로용 핵심 기자재 제작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대상 설비는 원자로 보호 용기, 원자로 지지 구조물, 원자로 내부 구조물 등이며 계약 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다.

이번 계약 발표는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장의 방한(8월 중순) 시기와 맞물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4년 12월 테라파워 초도호기 핵심 기자재에 대한 제작성 검토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성공적인 제작을 위한 설계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본계약을 통해 상용화 단계의 실제 발주 결실을 맺었다. 테라파워의 실증 프로젝트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 허가를 거쳐 와이오밍주 케머러(Kemmerer)에 345MW 규모(용융염 에너지 저장 시스템 결합 시 최대 500MW)로 건설 중이며, 미국 내 상업 규모 착공에 들어간 초기 SMR 사업으로 꼽힌다.

동시에 국내 대기업군과의 협력 구도도 정립됐다. 8월 1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이 게이츠 이사장과 연쇄 회동을 진행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 글로벌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HD현대와 현대건설은 기존 5월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진 회동을 통해 테라파워의 원자로 기술 제공, HD현대의 주기기 제조, 현대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 담당으로 역할을 구체화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북미 SMR 공급망 연계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2. 3·4세대 ‘SMR 파운드리’ 인프라 투자 및 국내 제도적 지원 기반 가시화

두산에너빌리티는 특정 노형 개발에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설계사들의 원자로를 위탁 생산하는 ‘SMR 파운드리’ 사업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뉴스케일파워(지분 투자 및 기자재 제작 협력), 엑스-에너지(비경수로형 Xe-100 16기용 핵심 소재 단조품 공급 계약)에 이어 테라파워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경수로형(3세대)과 비경수로형(4세대)을 아우르는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용 설비 증설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경남 창원 본사 부지에 총 8,068억 원을 투입해 SMR 전용 공장 신축 및 제조 시설 혁신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오는 2031년까지 연간 20기 규모의 SMR 제작 능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도적·정책적 기반도 구체화됐다. 정부는 8월 초 ‘2026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SMR과 초소형모듈원자로(MMR)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R&D(30~50%) 및 시설투자(15~30%)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발표했다. 또한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9월 11일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정부의 7대 미래 첨단기술 육성 방침과 함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0.7GW 규모 SMR 1기 반영) 및 지난 6월 부산 기장군 국내 첫 SMR 부지 선정이 맞물렸다. 다만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경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신청서류 적합성 검토 결과 13개 항목에 대해 사업자의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확인했으며, 신청자들은 2027년 6월까지 보완 서류를 제출하고 2028년 6월까지 주요 검증 시험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월 27일 이러한 심사 계획을 보고받았으며, 향후 철저한 안전성 검증 절차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 미국 대형 원전 175억 달러 공급망 대출과 AP1000 추가 제작 참여 전망

미국 연방정부의 원전 공급망 재건 정책에 따른 대형 상업용 원전 분야의 수주 기회도 부각됐다. 미 에너지부(DOE) 산하 ‘에너지 지배력 금융 사무국(EDF)’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 10기(5개 프로젝트, 총 11GW 규모) 착공을 2030년까지 앞당기기 위해 최대 175억 달러(약 24조 8,400억 원) 규모의 ‘미국 원자력 공급망 대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종투자결정(FID) 이전에 장납기 기자재(원자로 압력용기, 증기발생기, 대형 단조품 등)를 선발주하는 데 집중된다.

AP1000의 최대 단조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350톤급 강괴를 처리할 수 있는 1만 5,000톤급 이상의 단조 프레스가 요구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대 540톤 강괴 처리가 가능한 1만 7,000톤급 프레스를 운용하고 있으며, 과거 미국 조지아주 보글(Vogtle) 3·4호기에 AP1000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설비를 공급한 실적이 있고 V.C.서머(V.C. Summer) 2·3호기 사업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일본제강소(1만 4,000톤급 2기) 외에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갖춘 중국 기업들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배제되는 환경 속에서, 대형 단조부터 원자로 완성품까지 일관 생산할 수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공급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됐다.

한편 8월 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한-미 원전산업 협력 세미나(KNA 주관)’에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한국 원전 기업들이 참석해 웨스팅하우스,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등과 공급망 전반의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반면 8월 하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공동출자 등을 통한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설’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24일과 25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부인했다.

4. 제12차 전기본 공청회 준비 본격화와 9,281억 원 규모 오만 Misfah 발전 프로젝트 수주

국내외 전력 인프라 확대에 따른 사업 성과와 제도적 환경도 조성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월 21일 오만 사업자인 Jabel Power SAOC와 9,281억 3,646만 원 규모의 ‘Misfah Independent Power Project(IPP)’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8월 20일부터 2029년 4월 1일까지(총 955일)이며,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5.4% 규모다. 이로써 회사의 2026년 1월부터 8월 21일까지 누적 공시 수주액은 총 4건, 2조 8,174억 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 4조 1,013억 원 대비 31.3% 감소).

국내 정책 환경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한 중장기 전력망 계획 논의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정부(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월 초 업무보고를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 AIDC, 피지컬 AI 등 약 30GW 추가 수요)를 반영한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8월부터 대국민 공청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으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산업용 전기요금을 4등급으로 나누는 지역별 차등 요금제 도입 방침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며 스페이스X가 가스 터빈 부품(블레이드·베인) 자체 주조 공장 신설에 나서는 등 발전 설비 병목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전과 화력·터빈 전반의 발전 기자재 제작 역량을 보유한 인프라 제조사의 역할이 주목받는 환경이 지속됐다.

📝 Editor’s Comment | Perspective

2026년 8월 두산에너빌리티는 북미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망에서 실질적인 상용 제작 계약을 확정 짓고, 대형 원전을 비롯한 국내외 전력 인프라 정책 모멘텀을 확인한 시기를 보냈다.

당월의 핵심 사건은 테라파워와의 ‘나트륨’ 원자로 핵심 기자재 제작 본계약 체결이다. 이는 연구개발 및 설계 검토 수준에 머물던 차세대 4세대 SMR 협력이 상업 프로젝트 기반의 실제 확정 계약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 엑스-에너지에 이어 테라파워까지 수주 밸류체인에 편입시키며 특정 기술 모델에 얽매이지 않고 복수의 글로벌 설계사에 부품을 조달하는 ‘SMR 파운드리’ 포지션을 입증했다. 연간 20기 생산을 목표로 한 창원 SMR 전용 공장 투자(8,068억 원)와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혜택 확대는 이러한 제조 기반 확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동시에 대형 원전 분야에서는 미국 에너지부의 175억 달러 공급망 대출을 중심으로 웨스팅하우스 AP1000 노형의 장납기 기자재 발주 기대감이 고조됐다. 한국과 미국 간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설은 정부 차원에서 부인되었으나, 과거 보글 원전 납품 실적과 초대형 단조 설비(1만 7,000톤급 프레스)를 갖춘 회사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원전 공급망에서 추가 기자재 공급 후보로 거론됐다. 여기에 오만 Misfah 발전 프로젝트(9,281억 원) 수주와 국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 추진 등은 AI 및 첨단산업으로 촉발된 전력 수요 급증 국면에서 원전과 발전 기자재 전반을 아우르는 회사의 사업적 중요성을 보여준다.

👀 What to Watch

  • 미국 테라파워 SMR 프로젝트 제작 착수 및 추가 발주: 케머러 실증로의 본계약 체결 이후 실제 부품 제작 공정 진척도와 후속 상용화 모델에 대한 추가 기자재 발주 여부
  • 미 에너지부(DOE) 175억 달러 공급망 대출 관련 AP1000 기자재 수주 가시화: 미국 내 10기 원전 대상 장납기 품목(압력용기, 단조품 등)의 실제 입찰 및 계약 체결 여부
  • 창원 SMR 전용 공장 투자 집행 및 9월 SMR 특별법 시행 효과: 8,068억 원 규모의 전용 설비 구축 진행 상황과 특별법 시행에 따른 정책적·재정적 수혜 범위
  •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 및 i-SMR 서류 보완 추이: 12차 전기본 공청회를 통해 가시화될 신규 원전 설비용량 규모와 KINS 요구에 따른 i-SMR 13개 항목 보완(2027~2028년 제출 계획) 진행 상황
  • 2026년 연간 신규 수주 실적 추이: 8월 누적 2조 8,174억 원을 기록한 공급계약 실적이 하반기 대형 원전, SMR, 발전 설비 발주 파이프라인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지 여부

📢 면책 조항 및 출처 안내

출처: 본 콘텐츠는 해당 기간 국내외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보도된 정보를 바탕으로, 당시 기업의 상황과 흐름을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는 사실과 사건을 종합하여 새롭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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