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분기 매출 1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
두산로보틱스는 8월 14일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2026년 상반기 사업구조와 재무상태를 공개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176억7,40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0%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44억1,72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줄었다.
매출 증가에는 북미 자동화 솔루션 사업 확대가 크게 반영됐다. 회사는 2025년 인수한 미국 로봇 자동화 시스템 기업 ONExia를 Doosan Robotics Americas로 편입한 뒤 패키징 EOL(End-of-Line) 시장을 중심으로 북미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었다. 상반기 북미 매출 비중은 약 53%까지 높아졌다.
외형 성장에도 적자는 이어졌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329억6,900만원, 영업손실은 264억8,700만원, 순손실은 219억5,700만원이었다. 따라서 8월 공개정보에서는 북미 솔루션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와 동시에 아직 해소되지 않은 수익성 부담이 함께 확인됐다.
2. 자동화 솔루션 상반기 매출 148.96억원, 전체 매출의 45.18%로 확대
반기보고서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의 사업구조 변화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매출 329억6,900만원 가운데 로봇 Arm 매출은 143억400만원으로 43.39%, 부품 등 기타 매출은 37억6,900만원으로 11.43%를 차지했다. 자동화 솔루션 EOL/CMI 매출은 148억9,600만원으로 전체의 45.18%까지 올라왔다.
자동화 솔루션 사업은 2025년 연결 편입된 북미 사업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상반기 사업부별 순매출은 협동로봇 180억7,300만원, 자동화 솔루션 148억9,600만원이었다. 자동화 솔루션 부문의 영업손실은 5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두산로보틱스가 협동로봇 Arm 판매 중심에서 로봇·주변기기·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던 상태를 수치로 보여준다. 회사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확대하고, ONExia의 솔루션 역량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 사업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반기보고서에서 제시했다.
3. 북미 법인 상반기 매출 176.4억원, 북미 직접판매 기반 확대
반기보고서에서 Doosan Robotics Americas의 상반기 매출은 176억3,939만원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46억2,443만원이었다. 2025년 말 438억7,300만원이었던 북미 법인의 자산은 6월 말 834억8,300만원으로 확대됐고, 부채는 624억2,900만원이었다.
두산로보틱스는 북미를 연결회사의 주요 시장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판매량 대부분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 판매경로를 보면 수출 직접판매가 152억6,100만원으로 연결 매출의 46.3%, 해외 딜러 판매가 87억7,200만원으로 26.6%를 차지했다. 내수 직접판매와 딜러 판매는 각각 17.7%, 9.4%였다.
회사는 7월 북미 법인을 기존보다 약 4배 큰 사업장으로 이전하고 인력 확대에 착수한 상태였다. 이전 자체는 7월에 이미 발생한 사건이므로 8월 신규 사건으로 다시 귀속하지 않는다. 8월에는 반기보고서와 후속 분석을 통해 북미가 상반기 매출의 약 53%를 차지하고 자동화 솔루션 사업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업구조가 보다 명확하게 확인됐다.
4. 지능형 로봇 솔루션에서 ‘Industrial Humanoid’까지 신규사업 방향 공식화
8월 14일 반기보고서에서 두산로보틱스는 기존 협동로봇 하드웨어 중심 사업을 기반으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확대하고, 이를 제조현장의 ‘Industrial Humanoid’ 전략으로 연결한다는 신규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회사가 설명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협동로봇 Arm에 소프트웨어와 AI 기능을 결합한 플러그앤플레이 형태다. AI를 활용해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여러 협동로봇이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ONExia 인수 역시 단순 로봇 하드웨어 제조에서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으로 제시됐다.
Industrial Humanoid는 범용 휴머노이드 자체를 즉시 상용화한다는 의미와는 구분된다. 두산로보틱스는 특정 제조환경에서 숙련공 수준의 작업 수행을 목표로 하는 상용화 모델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8월 시점에는 해당 전략이 신규사업 방향으로 공식 제시된 단계이며, 구체적인 양산 제품이나 상업 매출이 확인된 단계는 아니었다.
5. 상반기 R&D 59.97억원, 매출의 18% 투입
반기보고서에서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59억9,7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의 약 18%에 해당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기반 지능형 솔루션,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제조 자동화 기술로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었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Dart-Suite를 활용한 RoboOps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판매·구독 매출과 향후 플랫폼 내 거래 수수료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일회성 로봇 판매 외에 리퍼비시, 서비스와 부품 등 반복매출(Recurring)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도 반기보고서에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8월에 이미 의미 있는 매출이 확정된 신규 사업으로 볼 수는 없다. 당시 확인된 상태는 북미 자동화 솔루션이 실제 매출 확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AI·소프트웨어·Industrial Humanoid·Recurring 사업으로 장기 사업모델을 확장하려는 계획이 공식적으로 제시된 단계였다.
📝 Editor’s Comment | Perspective
두산로보틱스의 8월은 새로운 대형 계약보다 반기보고서를 통해 사업구조 변화가 수치로 드러난 시기였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고,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자동화 솔루션이 45.18%를 차지했다. 북미 매출 비중도 약 53%까지 높아지면서 2025년 ONExia 인수 이후 추진해온 북미 솔루션 확대가 실제 외형 성장에 반영되고 있었다.
반면 수익성은 아직 전환되지 않았다.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은 약 264.9억원이었고 Doosan Robotics Americas도 약 4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확인됐지만, 확대된 북미 사업과 솔루션 매출을 전체 회사의 흑자로 연결하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않은 상태였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넘어 Industrial Humanoid와 소프트웨어·구독형 반복매출까지 사업모델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8월 당시 실적에서 가장 명확하게 확인된 변화는 휴머노이드 자체의 상업화가 아니라, 협동로봇 단품 판매에서 북미 자동화 솔루션 중심으로 매출구조가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 What to Watch
- 북미 자동화 솔루션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고 상반기 약 53%까지 높아진 북미 매출 비중이 이후 어떻게 변화하는지.
- 상반기 148억9,600만원까지 확대된 자동화 솔루션 매출이 추가 성장하면서 회사 전체 영업손실 축소로 연결되는지.
- Doosan Robotics Americas의 매출 확대와 북미 조직·사업장 확충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Industrial Humanoid 전략이 구체적인 제품, 고객 도입과 상업 매출 단계로 진행되는지.
- Dart-Suite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구독 및 서비스·부품 등 Recurring 사업에서 실제 반복매출이 확대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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