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산퓨얼셀, SOFC 스택 1,087억원 규모 첫 해외 수출
두산의 계열사 두산퓨얼셀은 8월 5일 독일 에너지기업 리베리온(Reverion GmbH)과 약 1,087억원 규모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스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두산퓨얼셀의 2025년 연결 매출액 대비 약 23.9% 규모이며, 제품은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스택은 SOFC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두산퓨얼셀이 자체 양산 기술로 생산한 SOFC 스택을 해외에 대규모 공급하는 첫 계약이다. 리베리온은 앞서 해당 스택에 대한 자체 성능검증을 완료했으며, 공급받은 제품을 독일과 유럽의 친환경 발전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시스템 완제품 중심이던 SOFC 사업에서 스택을 외부 업체에 공급하는 파운드리 사업이 실제 계약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2. 반기보고서에서 전자BG 상반기 매출 1조2,934억원·CCL 공장 초과가동 확인
두산은 8월 14일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2분기 연결 매출 5조5,861억원과 영업이익 4,884억원 등 주요 실적은 이미 7월 27일 잠정실적으로 공개됐기 때문에, 8월의 새로운 정보는 반기보고서에서 확인된 전자BG의 생산·가동 상태와 세부 사업구조다. 반기보고서 제출 자체는 8월 14일 이뤄졌다.
전자BG의 상반기 매출은 약 1조2,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충북 증평 CCL 공장의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109.8%, 경북 김천 공장은 102.7%로 생산능력 기준 100%를 넘어섰다. 중국 공장은 92.2%, 익산·김제 생산거점은 76.3%였다. 증평과 김천은 AI 가속기와 반도체 패키지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CCL의 주요 생산거점이다.
전자BG는 1분기 매출 6,173억원·영업이익 1,856억원, 2분기 매출 약 6,760억원·영업이익 2,014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약 3,870억원에 달했다. 다만 분기 손익 자체는 7월 실적 발표에서 먼저 공개된 내용으로, 8월에는 이를 생산거점별 가동률과 함께 볼 수 있는 세부 데이터가 새롭게 확인됐다.
3. 두산에너빌리티, 테라파워 SMR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 체결
8월 14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의 나트륨 원자로인 ‘Natrium’ 초도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핵심 기자재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제작해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Kemmerer) 프로젝트에 공급한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4년 12월 초도호기 핵심 기자재의 제작성 검토 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8월의 신규 진행상황은 사전 제작성 검토 단계를 넘어 실제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으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4. 오만 미스파 가스복합발전소 9,300억원 EPC 수주
두산에너빌리티는 8월 21일 오만 미스파(Misfah)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약 9,3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 SEPCO-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하고, 스팀터빈과 발전기도 직접 공급한다.
미스파 발전소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지역에 1,700MW 규모로 건설되며, 2029년 4월 준공이 목표다. 발주처는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UAE EUDC, 오만 Bahwan Infrastructure Services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6월 약 5,300억원 규모의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도 수주한 상태였다.
📝 Editor’s Comment | Perspective
8월 두산에서는 자체사업인 전자BG와 에너지 계열사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사업 확대가 동시에 확인됐다. 전자BG는 상반기 매출이 1조2,900억원을 넘었고 증평·김천 CCL 공장은 생산능력 기준 100%를 웃도는 가동률을 기록했다. 기존에 발표된 AI·반도체용 CCL 수요 확대가 실제 생산설비의 높은 가동 수준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이 반기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숫자로 드러났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두산퓨얼셀이 SOFC 스택의 첫 대규모 해외 공급계약을 확보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달 미국 SMR 핵심 기자재와 오만 1,700MW 가스복합발전소 사업을 각각 수주했다. 8월에 새로 공개된 사건만 놓고 보면 두산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전자소재의 높은 생산 가동과 발전·연료전지 계열사의 해외 계약 확대가 함께 나타난 달이었다.
👀 What to Watch
- 증평 109.8%·김천 102.7%까지 높아진 CCL 가동률과 이미 추진 중인 국내외 생산능력 확충이 실제 추가 생산량으로 연결되는 시점.
- 두산퓨얼셀의 1,087억원 SOFC 스택 계약이 2027년 하반기까지 계획대로 공급되고, 스택 파운드리 사업에서 추가 해외 고객이 확보되는지.
- 테라파워 Natrium 초도 프로젝트용 원자로 핵심 기자재가 제작·납품 단계로 진행되는 과정과 후속 SMR 기자재 계약 여부.
- 9,300억원 규모 미스파 가스복합발전소가 2029년 4월 준공 목표에 맞춰 진행되고, 두산에너빌리티의 중동 EPC 수주잔고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주요 자료
- 사건 1 — 두산퓨얼셀, SOFC 핵심부품 첫 해외 수출…글로벌 스택 파운드리 사업 첫 걸음 — 두산뉴스룸 / 2026-08-05
- 사건 2 — 반기보고서 (2026.06) — 두산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2026-08-14
- 사건 2 — AI 호황에 두산 CCL 공장 초과가동 진입 — 헤럴드경제 / 한영대 / 2026-08-18
- 사건 3 — 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와 SMR 핵심 기자재 제작 계약 체결 — 두산뉴스룸 / 2026-08-14
- 사건 4 — 두산에너빌리티, 오만 미스파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수주 — 두산뉴스룸 /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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