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현 부회장 DS부문장 선임…반도체 수장 교체
삼성전자는 5월 21일 미래사업기획단장이던 전영현 부회장을 DS(Device Solutions)부문장에 위촉했다. 기존 DS부문장이던 경계현 사장은 미래사업기획단장과 SAIT 원장을 맡도록 보직을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하고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DRAM·플래시 개발과 전략마케팅을 거쳐 2014년부터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고, 2017년부터 삼성SDI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통상적인 연말 인사 시기가 아닌 5월에 반도체 사업 수장이 교체됐다는 점도 주목됐다. 로이터는 당시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삼성전자가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시장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 엔비디아 HBM3·HBM3E 테스트 미통과 보도…삼성은 발열·전력 문제 부인
5월 24일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3와 HBM3E가 엔비디아 AI 프로세서용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가 테스트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으며, 8단과 12단 HBM3E의 최근 평가 결과는 4월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로이터 보도 이후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테스트에 실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회사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 요구에 맞춰 제품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고객사와의 테스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5월 공개정보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HBM 인증 완료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테스트 미통과 원인을 둘러싼 로이터 취재 내용과 삼성전자의 공식 설명이 서로 다른 상황이었다.
- 전삼노, 6월 7일 집단 연차 방식 첫 파업 예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5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6월 7일 조합원들이 집단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방식의 쟁의행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실행될 경우 삼성전자에서 처음 이뤄지는 파업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당시 전삼노 조합원은 약 2만8,000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인력의 5분의 1을 넘었다. 회사가 2024년 평균 임금을 5.1%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노조는 추가 연차휴가와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성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5월 28일 진행된 교섭에서 회사가 만족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노조와 성실하게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월 Timeline에서 확인된 것은 파업의 실제 실행이 아니라 6월 7일 쟁의행위 계획의 공식 발표까지다.
- 삼성메디슨, 프랑스 의료 AI 기업 소니오 100% 인수 계약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메디슨은 5월 7일 프랑스 의료 AI 기업 소니오(Sonio SAS)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 양수계약을 체결하고 5월 8일 이를 공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수금액은 약 1,260억원이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 지분 68.45%를 보유하고 있었다.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에 활용되는 AI 진단 보조와 리포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인수를 통해 유럽의 AI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자사 초음파 진단기기에 AI 진단 보조와 리포팅 기술을 결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계약 체결 당시 인수가 완료된 것은 아니었으며, 거래 완료 후에도 소니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독립 회사 형태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 갤럭시 북4 엣지 공개…갤럭시 북 첫 코파일럿+ PC
삼성전자는 5월 21일 AI PC ‘갤럭시 북4 엣지’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의 코파일럿+ PC로,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적용했다.
제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됐으며 NPU는 최대 45 TOPS의 AI 연산 성능을 지원한다. 제품군은 14형과 16형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해 서클 투 서치, 녹음 요약·번역 등 Galaxy AI 기능을 PC 화면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시장 판매는 6월 18일 시작 예정으로 발표됐다.
📝 Editor’s Comment | Perspective
5월 삼성전자에서는 AI 반도체 경쟁력을 둘러싼 변화가 경영진과 제품 양쪽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회사는 이례적인 시점에 DS부문장을 교체했고, 같은 달 엔비디아 HBM 품질 테스트 진행상황을 둘러싼 보도가 나오면서 HBM 경쟁력 문제가 주요 경영 이슈로 부각됐다. 다만 당시 엔비디아 인증 결과와 테스트 미통과 원인에 대해서는 언론 취재 내용과 회사 설명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었다.
AI 확대는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삼성메디슨은 의료 AI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고, MX사업에서는 첫 코파일럿+ PC인 갤럭시 북4 엣지를 공개했다. 회사 안에서는 전삼노가 6월 첫 파업을 예고하면서 노사관계도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 What to Watch
-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의 HBM3·HBM3E 품질 평가가 실제 인증과 공급으로 이어지는지.
- 전영현 DS부문장 취임 이후 HBM·메모리·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사업 전략의 변화.
- 전삼노가 예고한 6월 7일 쟁의행위의 실제 실행 여부와 생산 운영에 미치는 영향.
- 삼성메디슨의 소니오 인수 절차 완료와 의료용 AI 솔루션 결합 진행.
- 6월 18일 판매 예정인 갤럭시 북4 엣지의 실제 출시와 AI PC 시장 확대.
주요 자료
- 사건 1 —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DS부문장에 위촉 — 삼성전자 뉴스룸 / 2024-05-21
- 사건 1 — Samsung picks veteran executive to tackle ‘chip crisis’ amid AI boom — Reuters / Heekyong Yang·Ju-min Park / 2024-05-21
- 사건 2 — Exclusive: Samsung’s HBM chips failing Nvidia tests due to heat and power consumption woes — Reuters / Heekyong Yang·Fanny Potkin / 2024-05-24
- 사건 2 — 삼성전자 “다양한 파트너와 HBM 공급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 중” — 연합뉴스 / 장하나 / 2024-05-24
- 사건 3 — Samsung Electronics’ union threatens first ever walkout next week — Reuters / Heekyong Yang·Ju-min Park·Hyunsu Yim / 2024-05-29
- 사건 4 — Samsung Announces Acquisition of Sonio To Strengthen Its Leading Position in Cutting-Edge Medical Devices — Samsung Global Newsroom / 2024-05-08
- 사건 4 — Samsung Medison buys AI software firm Sonio SAS for $92 mln — Reuters / 2024-05-08
- 사건 5 — Galaxy Book4 Edge: Samsung’s Next-Gen AI PC Expands the Galaxy AI Ecosystem — Samsung Global Newsro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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