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분기 매출 888억원·영업이익 40억원,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은 제한
에스피지는 8월 12일 2026년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매출은 887.7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 당기순이익은 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0%, 순이익은 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4.5%**였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08억원에서 888억원으로 약 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5억원에서 40억원으로 감소했다. 2분기 시장 예상치는 매출 약 913억원, 영업이익 약 52억원이었으며 실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약 23% 밑돌았다.
8월 14일에는 반기보고서가 제출됐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연결 매출은 약 1,696억원, 영업이익은 약 85억원으로, 매출 확대에 비해 전사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인 상태였다.
2. 정밀감속기 포함 기타 부문 2분기 매출 88.7억원, 상반기 171.8억원
8월 실적과 반기 자료가 공개된 뒤 정밀감속기가 포함된 사업 부문의 매출 규모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iM증권은 에스피지의 기타 부문 매출이 2분기 88.7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83.1억원에 이어 상반기 누적으로는 171.8억원이었다.
iM증권은 에스피지가 정밀감속기를 내재화하고 실제 양산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88.7억원은 순수 정밀감속기 매출이 아니라 정밀감속기가 포함된 ‘기타 부문’ 전체 매출이다. 따라서 이 수치를 정밀감속기 단일 제품의 매출로 해석할 수는 없다.
8월에는 기존 모터 중심의 사업구조 안에서 정밀감속기가 포함된 기타 부문의 매출 규모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밀감속기 자체의 매출액은 기타 부문에서 별도로 분리돼 공개되지 않았다.
3. 로봇 액추에이터 SDD 양산 준비, 생산라인 구축과 고객 확보가 다음 단계
에스피지가 개발한 로봇용 액추에이터 SDD(Smart Direct Drive)의 양산 준비도 진행됐다. SDD는 감속기·모터·제어기를 통합한 액추에이터로, 회사는 앞서 7월 양산라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9월경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양산 규모는 크지 않고 향후 고객 수요에 따라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었다.
증권사별 예상 시점에는 차이가 있었다. IBK투자증권은 8월 생산라인 구축 완료 후 10월 이후 본격 양산을 전망했다. 따라서 8월 시점에서 확정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상태는 본격적인 대량 매출 발생이 아니라 양산을 위한 생산체제 구축 단계다.
에스피지는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utomate 2026 참가 이후 해외 기업들과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었다. 당시 공개된 정보에는 복수 미국 기업과의 NDA 검토 등이 포함됐지만, NDA나 고객 협의 단계와 실제 공급계약·양산 매출은 구분해야 한다.
4. 정밀감속기 3종 라인업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시장 대응 확대
8월 24일 미래에셋증권은 에스피지에 대해 정밀감속기 3종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휴머노이드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신규 분석을 시작했다.
기존 모터 사업과 달리 정밀감속기는 로봇 관절의 회전속도와 토크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핵심 구동 부품이다. 에스피지는 정밀감속기와 모터에 이어 제어기를 결합한 액추에이터까지 제품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8월 증권사들은 고객사의 휴머노이드·로봇 사업 구체화 여부를 향후 사업 성장의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iM증권 역시 8월 19일 보고서에서 고객사들의 사업 구체화 시점에 주목했다.
다만 휴머노이드 시장 확대 전망이나 고객사의 향후 생산계획이 에스피지의 확정 매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8월까지 실제 숫자로 확인된 것은 정밀감속기가 포함된 기타 부문의 매출 규모이며, SDD는 양산을 위한 생산체제 구축 단계였다. 향후 고객사의 사업 확대가 실제 수주와 매출로 연결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 Editor’s Comment | Perspective
8월에는 기존 사업 실적과 로봇 관련 신사업의 진행 단계가 함께 구체화됐다. 2분기 연결 매출은 88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0억원, 영업이익률은 약 4.5%에 머물렀다. 정밀감속기가 포함된 기타 부문은 2분기 88.7억원, 상반기 누적 171.8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이 금액 전체를 정밀감속기 매출로 볼 수는 없다.
SDD 액추에이터는 생산체제 구축에서 양산으로 넘어가기 위한 단계에 있었다. 8월 시점에서는 휴머노이드 시장 전망 자체보다 SDD의 실제 양산 개시와 고객 협의의 공급계약 전환, 그리고 정밀감속기를 포함한 기타 부문의 매출 변화가 로봇 사업의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후속 지표였다.
👀 What to Watch
- 정밀감속기가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이 2분기 88.7억원에서 이후 분기에 어떻게 변화하는지
- 양산 준비 중인 SDD 액추에이터의 실제 생산 개시 시점과 초기 출하 규모
- Automate 2026 이후 진행된 해외 고객 협의가 실제 공급계약이나 양산 공급으로 구체화되는지 여부
- 정밀감속기·액추에이터 등 로봇 관련 제품의 매출 확대가 전사 매출 구성과 수익성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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