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분기 매출 171.5조원·영업이익 89.5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는 7월 7일 2026년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4조원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7월 30일 확정 실적에서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28.1%, 56.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30.0%, 영업이익이 1,813.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삼성전자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이다.
반도체 DS부문이 실적 확대를 주도했다. DS부문 매출은 127.5조원, 영업이익은 89.2조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 사업은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서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버 제품의 매출 비중 역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HBM4 판매가 확대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5월 출하를 시작한 HBM4E 샘플을 주요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은 HBM 베이스다이 수요와 미국 고객 주문을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2나노 HPC 관련 디자인윈도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2세대 2나노 기반 모바일 제품 생산 확대와 4나노 LPU·베이스다이 판매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DX에서는 비용 부담이 나타났다. MX·네트워크 사업 매출은 33.2조원이었지만 0.7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갤럭시 S26과 A시리즈 판매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으나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VD·DA 사업도 14.5조원의 매출과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 브로드컴과 2030년까지 2,000억달러 이상 규모 전략적 협력 MOU
삼성전자는 7월 25일 브로드컴과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2,000억달러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은 24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체결됐다.
협력 범위는 메모리와 파운드리에 그치지 않고 첨단 패키징까지 포함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첨단 패키징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반도체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브로드컴과 차세대 AI 반도체 관련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2,000억달러는 이미 확정된 단일 공급계약 금액이 아니라 양사가 MOU를 통해 제시한 향후 5년간의 예상 전략적 협력 규모다. 실제 공급 물량과 매출 인식은 이후 구체적인 계약과 사업 진행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3. PCIe 6.0 기반 기업용 SSD PM1763 양산 시작
삼성전자는 7월 8일 차세대 AI 인프라용 기업용 SSD ‘PM1763’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PM1763은 PCIe 6.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기업용 SSD로,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서버 환경을 겨냥한 제품이다.
PM1763에는 삼성전자의 9세대 V낸드와 자체 개발한 4나노 기반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PCIe 6.0을 기반으로 이전 세대 PCIe 5.0 제품보다 높은 데이터 처리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으며, AI 서버의 대규모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는 스토리지 제품군에 해당한다.
7월 발표는 제품 개발 계획이나 샘플 단계가 아니라 실제 양산 개시를 공식화한 것이다. 같은 달 실적 발표에서 서버용 메모리와 HBM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 대응이 강조된 가운데, 기업용 SSD에서도 차세대 AI·HPC 서버용 제품의 양산 단계가 시작됐다.
4.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공개
삼성전자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8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기존 폴드·플립 구조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를 추가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Z 폴드8, Z 플립8의 3종 체제로 폴더블 라인업을 확대했다.
폴드8 울트라는 갤럭시 폴더블 최초의 울트라 모델로 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펼쳤을 때 두께 4.1mm, 무게 215g으로 설계됐다. 폴드8은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별도의 폼팩터를 적용하면서 무게를 201g까지 낮췄고, 플립8은 펼쳤을 때 두께 6.1mm, 무게 180g으로 구성됐다. 세 제품 모두 에이전트형 AI를 제품 경험의 중심에 배치했다.
같은 언팩에서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워치9,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7월 27일 국내 사전판매 계획을 발표했으며 실제 사전판매는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됐다. 국내 공식 출시는 8월 7일로 예정됐다. 따라서 7월 Timeline에서는 신제품 공개와 사전판매 개시까지가 확인된 진행상태다.
5.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자기주식 약 221.6만주 처분
삼성전자는 7월 중 임직원 보상을 목적으로 두 차례 자기주식 처분을 진행했다. 7월 7일에는 직원 주식보상을 위해 보통주 108만3,434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결정 당시 처분 예정가격은 주당 31만8,000원, 예정금액은 약 3,445억원이었다.
실제 처분은 7월 8일 이뤄졌으며 해당 주식 전량이 주당 27만7,500원에 처분됐다. 이에 따른 실제 처분금액은 약 3,006.5억원으로 결정 당시 예정금액과 차이가 발생했다.
이어 7월 13일에는 임원 등 928명의 성과급 지급을 위해 보통주 113만2,477주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 결정 당시 처분 예정가격은 주당 28만5,000원, 예정금액은 약 3,227.6억원이었다. 실제 처분가격은 주당 25만4,500원으로 확정됐으며 실제 처분금액은 약 2,882.2억원이었다.
두 건을 합하면 약 221만5,911주가 처분됐으며, 결정 당시 예정금액 합계는 약 6,673억원이었다. 실제 처분금액 합계는 약 5,889억원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달 30일 2분기 분기배당도 결정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374원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조4,559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 지급 예정일은 8월 28일로 정해졌다.
📝 Editor’s Comment | Perspective
7월 공개정보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는 AI 인프라 관련 사업이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과 제품 전반에서 동시에 확대된 점이다.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DS부문이 매출 127.5조원·영업이익 89.2조원으로 실적 증가를 주도했고, HBM4 판매 확대와 HBM4E 샘플 공급에 더해 PCIe 6.0 기반 PM1763까지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
브로드컴과 발표한 2,000억달러 이상의 전략적 협력 범위도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까지 포함한다. 2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HBM과 서버 메모리 확대, 2나노 HPC 디자인윈, PM1763 양산을 함께 보면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사업 범위가 메모리·스토리지·파운드리·패키징으로 넓게 형성돼 있었다. 다만 브로드컴 협력은 MOU 단계이므로 예상 협력규모와 실제 향후 공급계약·매출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DX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MX·네트워크와 VD·DA의 수익성 부담이 확인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폴더블 라인업을 처음으로 3종 체제로 확대하고 에이전트형 AI와 폼팩터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반도체에서 기록적인 실적이 나타난 것과 달리 DX에서는 하반기 신제품 판매와 비용 구조가 이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남았다.
👀 What to Watch
- 브로드컴과 발표한 2,000억달러 이상 규모 MOU가 구체적인 메모리·파운드리·첨단 패키징 공급계약과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과정.
- HBM4 판매 확대와 HBM4E 샘플 공급이 이후 고객 확대와 출하 증가로 이어지는지, AI용 고부가 메모리 공급이 얼마나 확대되는지.
- 2세대 2나노 모바일 제품 생산 확대와 2나노 HPC 디자인윈이 실제 양산 및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지.
- PM1763 양산 이후 PCIe 6.0 기반 기업용 SSD 공급 확대와 AI·HPC 서버용 스토리지 사업의 후속 진행상황.
-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출시 이후 판매와 제품 믹스가 MX·네트워크 사업의 수익성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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