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분기 매출 1조1,101억원·영업이익 1,057억원, 수출 매출 71.1% 증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8월 6일 2026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매출은 1조1,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57억원으로 29.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8.6%에서 9.5%로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2,780억원, 영업이익은 2,768억원으로 각각 22.9%, 44.8% 증가했다.
2분기 수출 매출은 2,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1,647억원보다 71.1%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4%에서 25.4%로 높아졌다. 유도무기 부문에서는 UAE향 천궁-II를 비롯한 수출사업과 국내 양산사업이 실적에 반영됐다. 당시 증권사 분석에서는 UAE향 천궁-II의 2분기 진행률 매출을 약 99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회사 확정 수치가 아니라 당시 증권사의 분석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035억원보다 24.4% 감소했다. 회사는 투자 확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등을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설명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8.2% 감소했다.
2. 2분기 말 수주잔고 24조5,700억원, 수출사업 비중 확대
8월 실적 발표를 통해 6월 말 기준 수주잔고가 24조5,700억원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방산 수출계약과 국내 양산사업을 기반으로 연간 매출 규모를 크게 웃도는 장기 수주물량을 유지하고 있었다.
2분기 말 수주잔고 가운데 수출사업은 약 14조400억원, 국내사업은 약 10조5,200억원 수준이었다. 중동 지역에서는 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천궁-II 사업이 수출 수주잔고의 큰 비중을 구성하고 있었다. 수출 매출 비중 역시 2분기 25.4%까지 상승하면서 기존에 확보한 해외 수주가 실제 매출로 인식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수주잔고 자체는 신규 대형 수주가 추가되지 않은 가운데 기존 계약의 매출 인식이 진행되면서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따라서 8월 공개정보에서는 신규 수주 규모보다는 기존 대규모 수출잔고의 매출 전환과 수익성 변화가 더 두드러졌다.
3.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전자전 체계, 상세설계 완료 후 구성품 제작 착수
LIG D&A는 8월 4일 장보고-III Batch-II 3번함용 전자전 체계의 상세설계검토(CDR)를 완료하고 구성품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CDR 자체는 6월 완료됐지만 해당 진행상황이 회사에 의해 공개된 시점은 8월 4일이었다.
장보고-III Batch-II는 3,000톤급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국책사업이다. 잠수함용 전자전 체계는 기존에 외국산 장비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다. LIG D&A는 시스템 요구사항 검토(SRR), 체계기능 검토(SFR), 기본설계검토(PDR)를 거쳐 CDR을 완료했으며, 이후 구성품 제작과 남은 연구개발·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회사는 2025년 4월 한화오션과 장보고-III Batch-II 3번함용 전자전 체계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8월의 새로운 사건은 해당 계약 자체가 아니라 상세설계 완료와 구성품 제작 단계 진입이 공개된 것이다. 회사는 향후 체계 적합성 시험을 완료하고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수출형 모델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 덴마크 DALO Industry Days 참가, 해양 무인체계로 북유럽 시장 확대 추진
LIG D&A는 8월 26일 덴마크 헤닝에서 19~20일 열린 ‘DALO Industry Days 2026’ 참가 사실과 북유럽 해양방산시장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무인수상정 Sea Sword, 항만감시체계 HUSS,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등을 전시했다.
회사는 발트해와 북해 지역에서 해양 감시·정찰과 핵심 해양 인프라 보호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응해 무인수상정, 항만감시체계와 AUV 등 수상·수중 무인체계를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감시정찰·지휘통제·통신 기술과 무인체계를 결합한 해양 유·무인복합체계(MUM-T) 솔루션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8월 시점에 북유럽에서 새로운 무인체계 공급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다. 당시 확인된 상태는 현지 방산전시회 참가와 제품·솔루션 소개, 북유럽 시장 진출 확대 계획이다.
5. 수출성과공유제 첫 시행, 협력사 4곳에 R&D 지원금 23억원 지급 약정
LIG D&A는 8월 21일 판교에서 수출사업에 기여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R&D 지원금 약정식을 열었으며, 25일 이를 공개했다. 지원 대상은 웨이브일렉트로닉스, 아이쓰리시스템, 이오에스티, 바인텔레콤 등 4개사로 총 지원금은 23억원이다.
이번 지원은 LIG D&A가 새로 도입한 ‘수출사업성과공유제’의 첫 시행 사례다. 기술력·품질·가격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출사업 기여도가 높은 협력사를 선정하고,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통해 R&D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는 신규 방산 수주나 매출 발생 사건은 아니지만, 해외사업 확대 과정에서 협력사와 수출 성과를 공유하고 공급망의 연구개발 역량을 지원하는 제도를 실제 시행 단계로 옮겼다는 점에서 8월의 사업 운영 변화에 해당한다.
📝 Editor’s Comment | Perspective
8월 LIG D&A에서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기존 대규모 방산 수주가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되는 흐름이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29.5% 증가했고, 수출 매출은 71.1% 늘었다. 6월 말 수주잔고도 24조5,700억원을 유지하면서 해외사업이 매출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상태가 확인됐다.
사업 포트폴리오에서는 유도무기 수출과 함께 해양·수중 영역의 확대가 나타났다. 장보고-III Batch-II 3번함용 전자전 체계는 상세설계를 마치고 구성품 제작 단계로 넘어갔고, 북유럽에서는 무인수상정·항만감시·AUV 등을 묶은 해양 무인체계의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다만 북유럽 활동은 당시 실제 공급계약이 아니라 시장개척 단계라는 구분이 필요하다.
수출사업 확대와 함께 협력사 R&D 지원을 위한 수출성과공유제도 처음 시행됐다. 8월은 새로운 초대형 수주가 발표된 달이라기보다, 기존 중동 수출잔고의 실적 전환과 수중 전자전 체계의 개발 진전, 해양 무인체계의 해외시장 확대가 함께 확인된 시기였다.
👀 What to Watch
- 24조5,700억원 규모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속도와 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천궁-II 사업의 후속 진행.
- 수출 매출 비중 확대가 향후 영업이익률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와 투자 확대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변화.
- 장보고-III Batch-II 3번함용 전자전 체계의 구성품 제작, 시험평가와 체계 적합성 시험 진행 및 이후 전력화 일정.
- DALO Industry Days에서 소개한 무인수상정·항만감시체계·AUV 등 해양 무인체계가 북유럽 지역의 구체적인 사업·계약으로 연결되는지.
- 수출성과공유제에 따른 협력사 R&D 지원이 후속 수출사업과 공급망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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